수고

from monologue 2010. 7. 4. 12:29

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, 내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.

그 시간을 괴로워하기보다는 진지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내가 그동안 힘들고 벅차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대하여 내 안의 다른 눈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.

하루종일 나 같지 않은, 혹은 본래의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행동을 보인것을 보면 그동안 나도 퍽 긴장하며 지냈었나 보다. 다시 차분해진 마음으로 돌아오면 보여질 내가 어떨지 궁금하다.

어쨌든 먼 거리를 돌아오며 나눴던 순간들과 대화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.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함께..